[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조니 쿠에토는 어디로?
LA 다저스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신시내티 레즈 우완 투수 쿠에토에 대해 MLB.COM이 13일(이하 한국시간) ‘논리적으로 쿠에토를 영입할 팀이 5개’라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다저스와 함께 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후보로 거론된다.
어떻게든 쿠에토가 신시내티를 떠나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보낸다는 이야기지만 MLB.COM은 신시내티가 1988년 이후 처음 홈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이후 쿠에토를 내보낼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쿠에토 영입을 위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팀이다. 그만큼 영입에 성공하면 전력에 뚜렷한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조시 도날드슨의 MVP급 활약에 힙입어 토론토는 19승 26패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뤘고 12일 현재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뉴욕 양키스와 승차 3.0게임차다. 토론토의 선발진이 두텁기는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경우 1선발이 없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긴 2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이를 위해 애런 산체스나 다니엘 노리스 같은 젊은 투수들을 내놓을 수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보스턴은 쿠에토가 토론토에 비해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는 팀이지만 벤 셰링턴 단장이 좀처럼 유망주를 내놓으려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선발진의 실점이 더 올라가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 영입에 나설 수 있다.
보스턴은 젊은 투수와 타자까지 묶어 신시내티와 딜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헨리 오웬스, 라이언 존슨, 맷 반스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LA 다저스
지난 해 7월 다저스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트레이드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 때는 앤드류 프리드먼이 없었다. 바이어로서 프리드먼이 무슨 일을 벌일 지 모른다. 훌리오 유리아스 ,코리 시거 두 마이너리그 유망주에 알렉스 게레로까지 포함한 딜이 가능하다.
▲텍사스 레인저스
15승 22패를 거두고 있을 때만 해도 텍사스는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바이어가 아니라 셀러로 보였다. 하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회복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지구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현재 텍사스는 요바니 가야르도, 완디 로드리게스, 닉 마르티네스, 치치 곤살레스 등으로 선발진을 갖췄다. 하지만 에이스는 없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맷 해리슨과 데릭 홀랜드에게 전적으로 기댈 수도 없는 형편이다.
텍사스는 쿠에토를 위해 마르티네스나 곤살레스를 내줄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A.J. 프렐러 단장이 또 일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의미에서 가능성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오프시즌 타선을 열심히 보강했지만 결과는 아직 신통치 않다. 하지만 선발진 업그레이드는 이 보다 쉽다. 2016년까지 계약된 앤드류 캐시너와 어지간한 수준의 유망주를 끼워서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있다.
쿠에토는 올 시즌까지 신시내티와 5년 3,620만 달러 계약을 갖고 있다. 올 해 연봉은 1,000만 달러다. 포스트시즌 진출 비전이 없는 신시내티는 아끼고 싶은 금액이다.
2008년 신시내티에서 데뷔한 쿠에토는 지난 해 34경기에 등판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243.2이닝을 소화했고 20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사이영상 투표 2위였다.
올 시즌은 11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하순 팔꿈치에 이상증세를 느껴 MRI 검진을 받았으나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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