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지며 단번에 5할 승률이 무너진 롯데가 연패 탈출을 위해 다시 뛴다. 베테랑 송승준(35)이 선발로 나서 SK와 상대한다.
이번 주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승패차가 -3으로 떨어진 롯데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에 송승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11경기(선발 10경기)에 나가 6승3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비교적 제 몫을 하고 있는 선발투수로 손꼽힌다. 책임감이 무거운 상황에서 이번에 경기에 나선다.
최근 페이스는 아주 좋다.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95로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7일 KIA전에서도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4번의 등판에서 구원승 하나를 포함해 모두 승리를 따내는 등 기세가 좋다.

SK를 상대로도 자신감이 있을 법하다. 통산 SK를 상대로 31경기에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 중인 송승준은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65로 그럭저럭 괜찮은 피칭을 했다. 5월 7일 사직 경기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으나 5월 26일 인천 경기에서는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12일 경기에서 승리하고 분위기를 되살린 SK는 에이스 김광현(27)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올 시즌 1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7승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고 있다. 초반에는 다소 들쭉날쭉한 피칭이었으나 직전 등판이었던 7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9탈삼진 1사사구 완봉 역투를 선보이며 제 페이스를 찾았다.
통산 롯데전에서는 29경기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 시즌 1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5월 27일 인천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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