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3일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Anthony Ray Swarzak, 30)과 총액 4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강속구와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고, 메이저리그 경력도 풍부한 투수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스와잭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지난해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지난 2004년 미네소타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스와잭은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선발 32경기)에 등판해 16승 24패, 평균자책점 4.45 의 성적을 올렸다.
스와잭은 평균 148km(2012년~2015년 평균 구속 92마일)의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고,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다양한 구종을 지니고 있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04년 미네소타에 2라운드(전체 61번) 지명된 후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특히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미네소타 소속의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바 있다.

2014시즌 후 미네소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거부한 후 FA를 선언한 스와잭은 2015년에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개막 후 4월 5일에 MLB로 승격되어 불펜에서 활약하다 지난 5월 9일 이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컬럼버스 클리퍼스에서 뛰었다. 2015시즌 클리블랜드에서는 10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13⅓이닝 동안 안타 18개를 허용하고 삼진 13개를 잡으며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올렸다.
트리플A 컬럼버스에서는 6경기 동안 5이닝 2실점하고 1패를 안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58경기에서 52승 50패, 평균자책점 3.97이다. 던진 이닝 수는 821이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소화한 453이닝보다 많지만, 출전한 경기 수는 빅리그에서 더 많았다. 스와잭은 14일 입국한다.
한편 이날 두산은 KBO에 유네스키 마야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마야는 올해 13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8.17을 기록하고 두산을 떠나게 됐다.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투수가 그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웨이버 공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관계자는 “마야는 15일에 한국을 떠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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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