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3종목 합산 54.35점 1위...금메달 유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13 14: 42

‘체조요정’ 손연재(21, 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2연패를 눈앞에 뒀다.
손연재는 13일 오후 충북 제천 세명대체육관에서 개최된 제7회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 넷째 날 경기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했다. 손연재는 볼(18.150), 곤봉(18.000), 리본(18.200)에서 모두 참가자 중 최고점을 받아 중간합계 54.35점으로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다. 손연재는 가장 자신 있는 후프 하나만 남겨두고 있다.
개인종합 결선은 예선을 통과한 15명의 선수가 서로 엇갈려 후프, 볼, 곤봉, 리본 종목에 출전한 뒤 점수를 합산해 메달색을 가린다. 네 종목을 한꺼번에 치르기 때문에 고도의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10번째 주자로 나선 손연재의 첫 종목은 볼이었다. 타슈켄트 월드컵에서 큰 실수가 나왔던 종목이다. 손연재는 전날 치른 개인종목별 결선 볼에서 17.850의 점수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손연재는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무난하게 연기를 마쳤다. 실수가 잦았던 수구를 등 뒤로 받는 동작도 문제없이 소화했다. 특유의 포에테 피봇이 나올 때 관중들도 큰 박수를 보냈다. 손연재는 18.15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진 종목은 곤봉이었다. 전날 큰 실수가 나왔던 종목이라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종목이었다.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는 17.050으로 5위에 올라 유일하게 메달을 따지 못했었다.
손연재는 경쾌한 리듬에 맞춰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스텝이 다소 꼬이는 작은 실수가 나왔지만 전날 처럼 큰 실수는 없었다. 수구를 높이 던져서 받는 고난도 동작도 깔끔했다. 손연재는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듯 미소로 관중들에게 화답했다. 손연재는 18.000점을 받았다.
세 번째 종목 리본이 손연재 금메달의 고비였다. 개인 결선에서 손연재는 리본이 서로 꼬이는 실수를 범해 17.200점으로 동메달에 그친바 있다. 전날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손연재는 침착하게 연기에 임했다. 손연재는 한 차례의 실수도 없는 클린 연기로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18.200점의 고득점을 받아 사실상 금메달을 굳혔다.  
손연재의 라이벌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는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큰 실수를 범했다. 엘라자베타는 17.150의 비교적 낮은 점수를 얻었다. 아나스타샤 세르듀코바는 볼에서 16.800점을 받았다. 둘은 손연재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져 사실상 금메달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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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백승철 기자 bae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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