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종목 18점대’ 손연재, 큰 무대서 강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13 15: 31

‘체조요정’ 손연재(21, 연세대)가 아시아 최강의 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손연재는 13일 오후 충북 제천 세명대체육관에서 개최된 제7회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 넷째 날 개인종합 결선에서 볼(18.150), 곤봉(18.000), 리본(18.200), 후프(18.150)에서 전 종목 1위에 오르며 총점 72.5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 2013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전날 치른 개인종목결선 후프(18.150)와 볼(17.850) 금메달, 리본(17.200) 동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손연재는 물오른 고난도 기술에 우아한 감정연기까지 더해 라이벌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하야카와 사쿠라( 점, 위), 우즈베키스탄의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점, 위)와 아나스타샤 세르듀코바(점,  위)가 경쟁자로 꼽혔지만 손연재와는 격차가 컸다. 특히 는 곤봉(17.150)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감점을 당해 손연재와의 메달경쟁에서 밀렸다.
전날 치른 개인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는 곤봉(17.050)에서 큰 실수가 나와 5위에 머물렀다. 리본도 엉키는 실수를 범하며 17.200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전종목 석권을 노렸던 손연재에게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손연재는 “이미 지난 일이다. 개인종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중요한 개인종합 결선에서 손연재는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전날 실수가 나왔던 곤봉과 리본 종목도 깔끔하게 소화하며 18점을 넘겼다. 손연재는 전 종목 18점대를 찍으며 모두 1위를 기록, 의심의 여지가 없는 아시아 최강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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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백승철 기자 bae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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