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새 외인 스와잭, 다음 주에 출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13 15: 52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새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30)의 등판 계획에 대해 밝혔다.
두산은 13일 유네스키 마야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과 총액 4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와잭은 14일 입국하며, 이후 일본으로 가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본격적으로 선수단에 합류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규정 상으로는 오는 19일까지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웨이버 공시된 마야는 일주일 동안 다른 팀의 영입 요청이 없으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동시에 이번 시즌에는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그 일주일 동안은 새로운 선수 역시 엔트리에 들어올 수 없어 스와잭도 19일까지는 등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출전 가능한 가장 빠른 날은 20일이다.

이는 김 감독의 구상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김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빠르면 다음 토요일(20일) 정도에 가능할 것 같다. 외국인 선수는 한국에 오면 준비가 다 됐다고 말을 할 텐데, 상태를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스와잭이 갖춘 자질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구속도 괜찮고 볼 끝도 좋더라. 메이저리그 경력을 봐도 가장 좋은 선수를 데려온 것 같다. 우리 팀과 접촉하면서 불펜 피칭도 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 스와잭은 최근까지 마이너리그 경기에도 등판했다는 점에서 실전 감각에도 문제가 없다.
한편 김 감독은 그동안 수고해준 마야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 구단이 먼저 통보한 뒤 마야와 만나 얘기를 했다. 몸이 안 좋은 것이 보이는데도 아프다는 말 하나 없이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만나서 수고했다고 했고, 다른 곳에 가서도 야구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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