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서브를 통해 일본과 2차전 펼칠 것".
한국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수원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5차전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1-3(20-25 25-20 21-25 19-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승 4패로 부진탈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한국은 일본에게 또 패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문용관 감독은 "일본은 수비가 안정되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실수가 많이 생기면서 강한 서브를 시도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상대는 집중력이 좋았다. 기본기를 앞세운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완벽한 선수들이 모인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가진 전력의 모든 것을 쏟아내지 못했다.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데 그렇게 잘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서브도 강하면서 정확성이 높아야 한다. 우리와 다르게 일본은 잘 됐다. 그 부분을 잘 풀어가야 한다. 선수들도 부담이 클 것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서도 패하면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문용관 감독은 일본의 에이스인 야나기다 마사히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체적 조건이 뛰어난 것이 아니지만 기본기가 대단하다. 서브 리시브부터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에서도 뛰어나다"면서 "선수들이 야나기다의 플레이에 흔들렸다.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내일 경기서는 강한 서브를 통해 경기를 펼칠 것이다. 높이에서는 뒤지지 않기 때문에 잘 이용해 2차전을 펼칠 것이다. 경직되지 않은 모습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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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