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25)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1군 마운드를 밟는다.
넥센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전을 앞두고 서건창을 1군에 등록시키는 동시에 전날 왼 손목 요골 금 판정을 받은 이택근을 말소했다.
4월 8일 목동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1루수와 충돌하며 오른 무릎 후박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서건창은 다음날 말소된 뒤 64일, 약 두 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원래 7월 중 복귀 예정이었으나 피나는 노력으로 재활 속도가 빨라졌다.

이날 3군 연습경기에서 두 타석에 들어선 뒤 바로 수원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서건창을 동료들은 큰 박수로 반겼다. 큰 스윙의 타자들이 즐비한 넥센 타선에서 치고 달리는 스타일인 서건창의 합류는 팀 전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서건창은 "2달 동안 재활하느라 힘들었는데 연습경기에 나서고 1군에 등록되고 나니 '이제 뛰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약간 설레고 긴장된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서건창은 여유있는 상황에서 대타로 일단 출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건창은 "한 타석이라도 똑같은 마음으로 나가서 차분히 공 보겠다.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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