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잠수함 투수 우규민이 한화를 맞아 고전했다. 올 시즌 최다 6실점으로 무너졌다.
우규민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를 펼쳤으나 이날 달아오른 한화 타선 앞에서는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시즌 개인 최다 6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우규민은 1회 한화 1번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경학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정근우를 3루 땅볼 유도하며 5-4-3 병살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선두 김태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태완을 바깥쪽 직구 3개로 루킹 삼진 잡은 뒤 이성열을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하며 2이닝 연속 병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선두 최진행을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우규민은 허도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요리했다.

그러나 4회 강경학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태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김태완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2루 위기에서 이성열을 유격수 내야 뜬공, 대타 고동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가 문제였다. 2사 후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강경학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3루 위기에서 정근우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태균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4실점째를 내줬다.
김태완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자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틸 수 없었다. 좌완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105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37개. 구원 윤지웅이 고동진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아 우규민의 책임 주자 2명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우규민의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2.37에서 3.60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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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