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해커, 6⅓이닝 3자책 QS에도 패전 위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13 19: 18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해커(32)가 퀄리티 스타트(QS)를 했으나 패전 위기에 처했다.
해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했다. 해커는 위기 속에서도 대량 실점은 하지 않고 버텼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 허준혁을 공략하지 못해 패전을 당할 위기에 빠졌다.
시작부터 위기였다. 해커는 1회말 선두 민병헌을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내보내고 1사에 김현수의 볼넷, 2사에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에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홍성흔과의 승부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1회말 26개의 공을 던진 해커는 2회말 추가 실점했다. 선두 허경민에게 외야 좌중간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은 해커는 김재호를 상대할 때 김태군의 포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에 실점했다. 하지만 포일로 인해 자책점이 되지는 않았다.
이후 두 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해커는 3회말 선두 데이빈슨 로메로를 유격수 지석훈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양의지의 1루수 파울플라이와 홍성흔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위기를 자초하지 않고 끝냈다. 4회말은 탈삼진 2개가 포함된 삼자범퇴였다.
그러나 5회말 다시 1점을 헌납했다. 선두 민병헌을 다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내보낸 해커는 1사 후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로메로의 적시 2루타에 4점째를 내줬다.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해커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민병헌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 85개를 기록한 해커는 손정욱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NC가 두산에 0-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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