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 KLPGA S-OIL 인비테이셔널 2R 강풍 속 단독 선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13 19: 19

허윤경(25, SBI저축은행)이 쌀쌀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허윤경은 13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625야드)에서 열린 '제9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변수는 날씨였다. 강풍과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티샷부터 부담이 됐다.

공동 2위로 출발한 허윤경도 이날 고전했다. 전반에 1타를 잃었다. 첫 홀에 버디를 잡아냈지만 2, 3번째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5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는가 했으나 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허윤경은 후반 첫 홀을 버디로 시작했으나 12번과 13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면서 전날 성적을 유지했다.
2위는 시즌 3승을 노리는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차지했다. 전인지는 이날 이글 1개 포함 버디 1개, 보기 2개을 엮어 1타를 줄이며 김보경(29, 요진건설)과 나란히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 2위였던 김다나(26, ABC라이프)는 2타를 잃어, 장수연(21, 롯데), 홍란(29, 삼천리)과 공동 4위로 물러섰다. 전인지와 함께 시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20, 넵스)은 공동 52위에서 공동 2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이날 2타를 더 잃었다.
김해림(26, 롯데)은 이날만 3타를 줄이면서 김지희(21, BC카드)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김현수(23, 롯데)와 김민선(20, CJ오쇼핑)은 공동 9위. 전날 깜짝 단독 선두로 나섰던 인주연(18)은 무려 6타를 한 번에 잃으면서 공동 11위로 내려섰다.
허윤경은 경기 후 "바람 때문에 티샷 미스를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거리도 길게 남아서 3온 작전을 세웠고 어프로치나 퍼트를 통해서 세이브하자고 생각했다"면서 퍼트 흐름이 어제처럼 좋아서 잘 마무리했다. 중거리 퍼트가 많이 들어갔다"고 이날 경기를 자평했다.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는 허윤경은 "바람이 불든 불지 않든 흐름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승을 위해서는 초반에 경기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S-OIL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9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라운드 생중계된다. 주최사는 대회 종료 후 시상식에서 우승자 뿐만 아니라 2, 3위 선수들에게 메달(금, 은, 동)을 수여하는 전통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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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전인지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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