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전에서 송신영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 3회 9득점 행진을 앞세워 10-1로 이겼다. 넥센(34승1무28패)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kt(17승46패)는 창단 첫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양팀은 초반 잠잠한 듯 보였으나 넥센의 포문이 3회 열렸다.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이 좌중간 투런을 날린 뒤 유재신 안타, 박병호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자 유한준, 김민성, 윤석민이 3타자 연속 적시타로 정성곤을 강판시켰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지수에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운 뒤 포수 패스트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하성이 적시타를 날렸고 상대 실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헌도가 2사 1,3루에서 추가 적시타를 뽑아내 3회에만 9득점했다.
kt 타선이 송신영에게 꽁꽁 묶여있는 동안 넥센은 6회 1사 후 박병호의 안타와 2사 1루에서 나온 김민성, 윤석민의 연속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8회 터진 심우준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영봉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넥센 선발 송신영은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kt 선발 정성곤은 2⅓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프로 첫 승 재도전에 실패했다.
넥센 타선은 이날 박동원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날렸다. 김하성이 2안타(1홈런) 3타점, 윤석민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유재신, 김지수도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64일 만의 1군 복귀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kt 댄 블랙은 이날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입단 후 전 경기(8경기) 연속 안타, 타점 행진이 멈췄다. 한국 무대 첫 무안타 경기였다. kt는 6경기 연속 두자릿수 팀 안타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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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