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김광현, “완봉승보다 더 만족스러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3 20: 16

2경기 연속 호투로 에이스의 위용을 떨친 김광현(27, SK)이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하면서 앞으로 더 나은 투구를 다짐했다.
김광현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8번째 승리를 따냈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파죽의 8연승이다.
시즌 초반 그렇게 좋은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광현이 완벽하게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김광현은 이날도 좋은 구위를 뽐내며 롯데 강타선과 정면으로 맞부딪혔다. 비록 2사 후 승부에서 장타를 허용한 것은 아쉬웠지만 김광현은 공격적인 승부로 투구수를 줄였다는 점, 그리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다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오늘 초반에는 제구도 좋았고 볼넷도 없었다. 완봉승 당시에는 볼넷이 있었는데 오늘은 몸에 맞는 공 하나였다. 전반적인 피칭 내용은 당시보다 더 만족한다”라면서 “평소 같았으면 오늘과 같은 경기라면 110개 내외의 공을 던졌을 것이다. 그러나 91개로 줄였다. 다음 등판을 위해 체력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만족감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광현은 “실점은 했지만 (이)재원이형이 좋은 리드를 했다. 제구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조금씩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등판할 때 팀 승률이 좋아서 좋다. 지금의 투구감을 잘 유지해서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는 팀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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