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승' 송창식, "1이닝 더 던졌어야 했는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3 20: 49

한화 송창식이 3년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포효했다. 
송창식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한화의 8-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3승(2패)째이자 첫 선발승. 지난 2012년 6월20일 대전 LG전 이후 3년 만으로, 일수로는 1088일 만이었다. 
이날 5이닝을 던지는 동안 송창식의 투구수는 70개밖에 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47개, 볼 23개로 제구가 잘됐다. 최고 구속 144km 직구(39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6개) 커브(9개) 포크볼(6개)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공 자체는 빠르지 않았지만 좌우 코너워크가 좋았고, 완급조절을 통해 쉽게 투구했다. 

경기 후 송창식은 "오랜만에 선발 승리투수가 돼 기쁘다. 선발 한 자리가 비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6회 1이닝을 더 던졌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선발승 상대도 LG였던 것을 떠올리며 "2012년 선발승 기억을 갖고 들어갔다. 그 생각을 갖고 들어간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창식은 "선발과 중간 나가는 상황을 가리지 않고 한 타자에만 집중한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리듬이 깨지더라. 여러가지 생각보다는 한 타자, 1이닝씩 집중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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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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