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7" 김성근 감독, 진격의 6월 선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4 05: 46

"+7 정도면 되는 것 아냐". 
한화 김성근(73) 감독의 6월 목표 구상이 나왔다. 6월 7승4패로 kt와 함께 월간 최고 승률(.636)을 찍고 있는 한화는 시즌 성적도 33승29패(.532)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4위 넥센에 1경기, 3위 두산에 2경기로 바짝 붙어있어 조금만 더 치고 올라가면 선두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6월 목표에 대해 "+7 정도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승패 마진 +7을 6월 목표로 선언한 것이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전력 구상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 월별 목표 계획을 밝히지 않았던 김 감독이지만 이제는 머릿속으로 계산이 서기 시작했다. 

현재 한화는 +4를 기록 중이다. +7 달성을 위해 6월 남은 14경기에서 최소 9승을 올려야 한다. 승률 6할4푼3리를 기록해야 가능한 목표로 결코 쉽지 않다. SK와 6경기, NC·넥센과 3경기로 중상위권 팀들과 만만치 않은 일정이지만, 김 감독 계산에 있어 불가능이란 결코 없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는 전력 구성상 투수만 제대로 되면 야구가 된다. 선발과 중심타선, 마무리가 강하면 강팀이다. 한화도 그런 요소들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와 쉐인 유먼이 6월부터 안정세를 찾았고, 윤규진이 시즌 초 위력을 회복하며 불펜진의 부담도 덜어졌다. 6월 팀 평균자책점 1위(3.67)가 달라진 한화 마운드를 말해준다. 
여기에 타선도 6월에는 뜨겁다. 제이크 폭스와 김경언 그리고 조인성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중심타선에서 정근우가 살아났고, 김태균-최진행이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해준다. 신예 신성현과 베테랑 고동진이 깜짝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이했고, 강경학도 부쩍 성장했다. 1번 이용규는 기복이 없다. 6월 11경기 홈런 13개를 치며 장타가 폭발했지만 1점을 짜내는 야구도 착착 이뤄지고 있다. 
김 감독의 +7 목표는 지난 4월말 이야기를 떠올리면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린다. 김 감독은 4월24일 SK와 대전 홈경기를 앞두고 "4월에 달려놓으면 5월 중순쯤에 피로가 와서 조금 가라앉을 수 있다. 하지만 계산을 갖고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6월부터는 다시 서서히 올라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실제로 한화는 4월까지 13승11패로 +2로 달렸지만 5월은 13승14패로 주춤했다. 하지만 주위에서 위기론을 제기한 6월 김 감독의 계산대로 다시 치고 올라가고 있다. 평소 계획 설정에 있어 신중을 기하는 김 감독 스타일을 미뤄볼 때 '+7' 목표는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진격의 6월'을 예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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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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