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동료들을 위해 팬들에게 투표를 호소하고 나섰다. 푸이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친구들 내 동료들에게 투표 좀 해줘. 나는 하고 있어. 아드리안 곤살레스에게 투표, 작 피더슨에게 투표’라는 멘션을 남겼다. 휴대폰을 이용해 온라인 투표에 임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올스타팬투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단 한 명도 안정권이 아니다. 지난 10일 발표된 3차 중간집계에서 그 동안 1루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던 아드리안 곤살레스 마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폴 골드슈미트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곤살레스는 188만 2,725표, 골드슈미트는 201만 49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는 부문별 3위 이내에 들어 있는 선수가 없다. 2루수 호위 켄드릭이 4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5위에 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11위에 있는 작 피더슨이 다저스 선수 중에는 가장 높다.
이 같은 현상은 작년 올스타전과도 비교된다. 지난 해는 푸이그 자신이 팬투표를 통해 외야수 부문 올스타에 선정됐다. 내야수 디 고든은 감독 지명 선수로 참가했고 팬투표 없이 감독이 결정하는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가 참가했다. 성적에 걸맞는 ‘대접’을 받은 셈이다. 물론 올해도 감독 지명케이스로 선발되는 선수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팬 투표를 통해 한 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하게 되면 지난해만 못해지게 된다.

이런 사정을 감안했음인지 푸이그가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독려에 나선 셈이다. 푸이그는 트위터 팔로워가 19만 1,000명에 이르므로 나름 파워 트위터리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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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