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싱턴 내셔널스가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7)을 놓고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과 신시내티가 채프먼 트레이드를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며 “당장 딜이 성립되지는 않을 수 있으나, 두 팀이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워싱턴은 채프먼을 예전부터 지켜봤다. 2010년 채프먼이 메이저리그에 올 때도, 워싱턴은 신시내티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제시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모로시는 “현재 워싱턴 불펜에는 좌투수가 베테랑 맷 손튼 밖에 없다. 위싱턴이 플레이오프에서 다저스와 만나게 된다면, 좌타자인 피더슨, 곤잘레스, 이디어 등을 어떻게 상대할지 생각해야 할 것이다”며 “물론 이제 겨우 6월이다. 하지만 워싱턴은 2015시즌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불펜에 좌투수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타이틀을 차지할 수도, 차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2013년 디트로이트를 봐라”고 했다.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좌투수 채프먼은 올 시즌 29경기 28⅓이닝을 소화하며 13세이브(1블론 세이브)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 중이다. 워싱턴은 지난 겨울 내셔널리그 최강 전력을 구축, 손쉽게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 같았다. 하지만 부상악재가 끊이지 않으며 뉴욕 메츠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선 2승 8패로 하락세다.
워싱턴이 채프먼 영입에 성공, 다시 한 번 챔피언십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을지 주목된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