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10승 PIT 3연승, 강정호도 1안타 1볼넷 1득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14 08: 12

[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초반 벌어 놓은 점수를 잘 지키면서 4-3으로 승리했다.
강정호는 이날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볼넷 1개, 1득점을 기록하며 3연속 경기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득점은 7경기만의추가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부터 자신감 있는 스윙을 보였다. 2-1로 앞선 2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션 오설리반의 초구를 그대로 밀어 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의 초반 속도가 105마일에 이를 정도로 자신 있게 공략한 타격이었다.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볼넷을 골라나갔다. 오설리반이 연속해서 던진 볼 4개를 가려냈다.
강정호는 5회는 2루 땅볼, 8회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우완 선발 게릿 콜은 6이닝 2실점(1자책점)호투로 올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중 처음으로 10승 고지(2패)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1회 초 먼저 한 점은 내줬으나 공수교대 후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우전 안타에 이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필라델피아 내야진이 연이어 선행주자를 잡으려다 실패하는 바람에 야수 선택이 2번이나 이어졌고 그 사이 폴랑코가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조시 해리슨의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2회에도 피츠버그는 2점을 뽑았다. 이번에는 내야 안타의 행진이었다. 선두 타자 강정호가 우전 안타로 나간 후 만든 2사 2,3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와 앤드류 매커친이 연이어 2루 앞으로 내야안타를 날려 주자들을 불러 들였다.
필라델피아는 8회 피츠버그 셋업 맨 토니 왓슨을 상대로 1점을 추가했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한 점을 만회하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3루 주자를 홈에서 횡사시키는 내야 땅볼이 두 번 나왔다. 
피츠버그 선발 콜은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 2실점(1자책점)했으나 미리 벌어준 동료들의 득점까지 까먹을 만한 투수는 아니었다.  4-2로 앞선 6회말 자신의 타석 때 호세 타바타와 교체 될 때까지 6이닝 5안타 2실점 (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탈삼진은 7개였고 투구수는 93개(스트라이크 65개).  전날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던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1.73에서 1.71로 좋아졌다.
4-3으로 앞선 9회 등판한 피츠버그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콘은 1이닝을 탈삼진 하나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20세이브째를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패배로 시즌 41패(22승)을 기록하면서 승률 5할에서 무려 19경기나 차이가 나게 됐다. 필라델피아가 개막후 이렇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필라델피아는 원정 9연패도 함께 당했고 PNC 파크에서도 16승 30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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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파크 (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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