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의 실수'로 날려버린 WC 첫 승의 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6.14 10: 07

2번의 위기를 막아내지 못했다.  첫 승을 위한 발걸음이 주춤하고 말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캐나다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1무 1패가 된 한국은 남은 스페인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코스타리카(2무)는 브라질과 마지막 경기를 남겼다.
한국은 이날 코스타리카를 맞아 선제골을 내줬지만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였다.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점유율을 비롯해 모든면에서 코스타리카에 앞섰지만 2번의 위기를 막아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한국은 점유율에서 코스타리카를 압도했다. 경기 중 한때 6-4가 될 정도의 상황이었다. 경기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슈팅 숫자는 16개와 11개로 비슷했다. 그러나 유효슈팅 숫자는 한국이 8개였고 코스타리카는 2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프리킥과 전반적인 부분에서도 한국은 코스타리카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2차례의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초반에 얻어낸 선제골과 후반 막판 얻어낸 동점골 모두 이날 경기서 코스타리카가 기록한 유효슈팅의 전부였다.
첫번째 상황에서는 세트피스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상대를 막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동점골 상황에서는 중앙으로 수비를 달고 뛰는 상대를 막아내지 못했다.
그 결과 여자 축구 사상 월드컵에서 첫승을 눈 앞에 두고 있었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경기 내용은 코스타리카를 압도하는 결과를 얻었지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한국은 분명 문제가 되는 것은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후반에서 기회를 얻었을 때 넣어야 했지만 완벽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결국 마지막 경기인 스페인전에서는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16강 진출도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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