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실패' 윤덕여호, 복잡해진 16강행 경우의 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6.14 10: 13

윤덕여호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캐나다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1무 1패가 된 한국은 남은 스페인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코스타리카(2무)는 브라질과 마지막 경기를 남겼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물론 사상 첫 승점이다. 하지만 문제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는 점이다.

현재 E조는 브라질(승점6)이 E조 1위를 조기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코스타리카(승점2)와 스페인(승점1)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우선 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한다. 1무 2패는 올라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만약 한국이 승리를 거둬 승점 4점을 기록한다면 같은 시간 열리는 브라질-코스타리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브라질이 이기거나 비기면 한국은 1승 1무 1패가 되면서 2무 1패 혹은 3무의 코스타리카를 따돌리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문제는 코스타리카의 결과. 만약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이긴다면 한국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다. 그리고 한국이 스페인과 비겨 2무 1패(승점2)가 되면 탈락한다. 두 팀 모두 비기면 한국은 스페인에 득실차에서 뒤져 E조 2위도 차지할 수 없다.
같은 시간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코스타리카를 따돌리며 E조 3위에 오를 수 있지만 와일드 카드를 따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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