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월드리그서 전날 일본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한국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수원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6차전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승 4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서재덕이 부상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최홍석이 대신 그 자리를 꿰찼다. 성공적이었다. 최홍석은 1세트부터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송명근과 곽승석의 지원사격 등으로 완승을 매조지했다. 일본의 주포인 야나기다 마사히로와 시미즈 구니히로도 잘 막았다.
1세트 초반 중앙 속공을 이용해 6-2로 멀찌감치 앞서간 한국은 곽승석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7-2로 격차를 벌렸다. 일본의 반격도 매서웠다.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서브에이스, 블로킹 등을 묶어 9-8 턱밑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한국은 이민규의 2단 패스 페인트와 최홍석의 블로킹을 더해 더시 11-8로 도망갔다. 이후 2~3점의 리드가 계속 됐다. 한국은 18-15서 최홍석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에이스와 최민호의 블로킹을 더해 20-15로 달아났다. 이후 연이은 실책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서브 범실과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은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5-8로 끌려간 한국은 최홍석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꾼 뒤 송명근과 최민호의 연속 득점으로 기어코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점 내외의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최홍석과 송명근의 공격 득점으로 18-18로 균형을 이뤘다. 곽승석의 서브에이스로 22-21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상대의 범실과 최홍석의 블로킹을 묶어 2세트를 매조지했다.
한국은 3세트서 8-8로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송명근의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1-8로 리드한 한국은 최민호의 서브에이스와 곽승석의 공격 득점으로 16-11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상대 범실로 20-12로 멀찌감치 도망가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지태환의 속공과 곽승석의 득점 등을 묶어 대승을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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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