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완 릭 밴덴헐크(30)가 1군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밴덴헐크는 1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 선발 출전,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작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밴덴헐크는 작년 12월 소프트뱅크와 2년 4억엔에 계약을 맺고 일본무대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1군에 4명의 외국인선수만 둘 수 있다는 조항 때문에 아직 1군 등판경험은 없다.

대신 밴덴헐크는 2군을 휩쓸었다. 2군 웨스턴리그 5승 1패 평균자책점 1.17로 순항했다. 밴덴헐크의 활약에 소프트뱅크도 선발 기회로 보답했다.
밴덴헐크는 1회 1사 후 기쿠치 료스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2루 도루 때 포수 악송구로 3루까지 주자를 보내줬다. 네이트 슈어홀츠의 내야땅볼로 먼저 1점을 내준 밴덴헐크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타선은 4회까지 7점을 뽑아 밴덴헐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밴덴헐크 역시 5회 다나카 코스케에게 우월 솔로포만 허용하며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밴덴헐크는 7-2로 앞선 상황에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7회 에디슨 바리오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밴덴헐크는 일본 프로야구 데뷔 첫 승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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