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허준혁 추천한 한용덕-이상훈 코치에 감사”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14 16: 28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좌완 허준혁(25)을 추천한 두 코치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호투한 허준혁을 칭찬했다. 허준혁은 지난 13일 잠실 NC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두산 이적 후 첫 승리를 수확했다.
허준혁의 피칭에 대해 김 감독은 “어제 그렇게 여유 있게 던질 줄은 몰랐다. 최고 구속은 141~2km까지 나올 수 있는데 강약 조절이 좋았고, 변화구도 좋았다”라고 평했다. 선발 등판한 허준혁의 최고 구속은 138km이었지만, 이보다 느린공도 여럿 활용해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 경기 후 이상훈 코치에게 전화하려고 하다가 잊었다. 한용덕 코치도 그렇고 (허준혁을) 추천해줘서 고맙더라. 나도 약간 의외였는데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했다고 해서 썼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SK 배터리코치 시절부터 허준혁을 지켜봤지만, 전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허준혁은 김 감독의 기억과는 다른 투수가 되어 있었다.
허준혁은 향후 좀 더 선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아직 보장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계획에 관한 질문에 “준혁이가 다음주에 한 번 더 나올 수도 있다. (김)수완이와 같이 보고 있다”라며 둘 중 한 명을 더스틴 니퍼트 복귀 전까지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의 유희관, 장원준, 진야곱이 버티고 있지만 앤서니 스와잭과 니퍼트가 로테이션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2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해 둘 모두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니퍼트의 복귀 시기가 관건이다. 14일 입국하는 스와잭은 열흘 가까이 시간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스와잭을 오는 23일부터 있을 SK와의 3연전에 내보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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