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27, 벤제프)이 WGTOUR 2015-16 섬머시즌 개막 타이틀을 가져가며 자신의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이정은은 14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WGTOUR 2015-16시즌 첫 대회 '2015-16 kt 금호렌터카 WGTOUR 섬머시즌 1차 대회' 결선 마지막날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공동 9위였던 이정은은 이날 보기 1개를 범했지만 8개의 버디를 엮어내며 정상에 올랐다. 전반 3타를 줄인 이정은은 후반 들어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4타를 더 줄여 이날 '데일리 베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정은은 17번홀까지 이순호(29, 1879 폴리페놀)와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까지 계산해야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2미터짜리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정상을 밟았다. 2012-13시즌 준우승만 3차례 했던 한을 3년만에 풀어내는 순간이었다. 또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던 만큼 이날 우승의 기쁨은 남달랐다.
이순호는 마지막 홀에서 파를 기록, 버디를 기록한 오미영(46)과 함께 공동 2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공동 4위는 마수란(24), 정선아(23), 김가연(23,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김소진(24, 빅터IND)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까지 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지켰던 '스크린 여제' 최예지(20, 온네트)는 이날 3타를 잃으면서 공동 14위로 뒤처졌다.

2015-16 WGTOUR는 kt 금호렌터카가 메인스폰서를, 까스텔바작, 볼빅, 뱅골프, 1879 폴리페놀, 모리턴 등이 오피셜 스폰서로 참여했다. 또 이번 WGTOUR 1차 대회 결선은 SBS골프 채널을 통해 오는 29일 저녁 10시 30분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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