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나성용이 첫 4번타자 선발 경기에서 홈런을 폭발했다.
나성용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0으로 리드한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미치 탈보트를 상대로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탈보트의 2구 바깥쪽 높은 146km 직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포로 장식했다. 시즌 3호 홈런. 지난 2일 마산 NC전 이후 9경기만의 홈런.
나성용은 이날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을 대신해 4번 타순에 들어왔다. 4번타자 데뷔전에서 첫 타석 좌전 안타에 이어 홈런까지, 몰라봤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친동생 나성범(NC)도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11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형제가 다시 한 번 같은 날 동반 홈런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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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