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친 타선의 힘과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3위 두산은 34승 25패가 되며 선두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3회초 2사에 크게 튀어 내야를 벗어나 우익수 방면으로 간 김종호의 2루타와 나성범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두산은 3회말 선두 김재호, 민병헌의 연속안타와 정수빈의 2루 땅볼, 좌측 펜스를 넘어갈 수도 있었던 김현수의 2루타와 2사 후 나온 오재원의 좌중간 적시타를 묶어 3득점해 역전했다.

두산은 5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달아났다. 8회말에는 선두 김재호의 좌전안타와 민병헌의 희생번트, 정수빈의 1루 땅볼 뒤에 나온 김현수의 볼넷과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정진호의 2타점 2루타로 6-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지켰다.
선발 유희관은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했다. 남은 이닝은 함덕주-오현택-노경은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9승(2패)으로 알프레도 피가로(삼성)와 함께 다시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4타수 2안타를 날린 홍성흔은 우타자 최초 통산 2000안타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외에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3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김재호가 4타수 3안타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민병헌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NC는 선발 이재학이 초반부터 투구 수가 늘어나 고전하며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도 많은 찬스를 무산시켰다. 5연승 뒤 2연패한 선두 NC는 35승 1무 2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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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