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4번 출장 강정호, 덤덤한 반응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15 00: 47

[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게 됐다. 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4번 타자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틀 연속 선발 출장이다. 이날 피츠버그는 닐 워커가 쉬고 조시 해리슨이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다.
클럽하우스에 도착직후 클럽하우스 한 쪽 벽면에 이날의 선발 라인업이 게시된 다음에야 자신이 4번 타자로 출장하게 된 것을 알게 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4번 타자는 처음”이라면서도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강정호는 이날 상대 선발로 등판하는 콜 해멀스에 대해서는 “직접 상대해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한국에 있을 때 TV를 통해 많이 보던 선수”라고 말했다.

강정호의 4번 타자 기용에 대해서는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각자 이번이 처음 4번 기용임을 확인하면서 한국 취재진에게 “강정호가 한국에서 4번 타자를 맡았던 경험은 많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4번 타순에 닐 워커가 30경기, 스탈링 마르테가 28경기, 코리 하트가 2경기, 앤드류 매커친이 1경기 나섰다. 5월에는 마르테가 4번에 고정되다시피 했으나 6월에는 워커가 4번 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훨씬 많았다.
이날 피츠버그는  조시 해리슨(2루수)- 스탈링 마르테(좌익수)-앤드류 매커친(중견수)- 강정호(3루수)-션 로드리게스(우익수)- 프란시스코 세벨리(포수)- 코리 하트(1루수)-조디 머서(유격수)-A.J. 버넷 (투수) 순서로 라인업을 짰다.
1루수에 페드로 알바레스 대신 하트가, 우익수에 그레고리 폴랑코 대신 로드리게스가 선발 출전했다.
해멀스는 전날까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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