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강정호 4번 기용 이유는 경험 때문"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15 01: 06

[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이 15일(이하 한국시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강정호를 4번 타자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정호가 한국에서 4번 타자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경기에 나가서 즐기라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닐 워커가 선발에서 제외되기는 했어도 피츠버그는 그 동안 워커 외에 스탈링 마르테, 코리 하트, 앤드류 매커친 등을 4번 타순에 위치시켰기 때문에 강정호의 4번 기용은 현지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 허들 감독과 인터뷰 역시 강정호의 4번 기용으로 시작했다. 다음은 관련 부분 일문일답이다.

-강정호를 4번 타자로 기용한 이유는
▲아마 경험일 것이다. 강정호가 갖고 있는 경험, 국제경기에도 나선 적이 있는 경험을 중시했다. 나는 강정호가 한국에서(전날 필라델피아전에 7번 타자로 나선 것 처럼)7번 타자로 나선 적도 있다고 확신한다(웃음). 강정호는 아마 우리 팀 어느 누구보다도 3번 타자로 나선 경험도 많을 것이다
-타순에 대해 강정호와 이야기 했나
▲그렇지 않다. 오늘 타순을 짰을 때 강정호가 아직 구장에 오기 전이다. 타순을 짠 뒤에 아침에 있었던 야구 클리닉에 참석했고 그 뒤에는 미디어와 인터뷰에 응했다. 아직까지 강정호와 타순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바로 할 것이다.
-강정호에게 4번 타자 경험이 있는지 물어 볼 예정인가. 
▲강정호가 4번 타자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안다. 강정호가 많은 득점타를 날린 것도 안다. 4번 타자 임무를 편안하게 수행하는 것도 안다. 이미 4번 타자로 정해진 것이다. 강정호에게 '경기에 나가라. 그런 다음 즐겨라'라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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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파크 (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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