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끝내기 PIT 4연승, 강정호 볼넷 1개…타율 .273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15 05: 44

[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필라델피아와 홈 3연전을 쓸어 담으면서 4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1-0, 연장 11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3연속 경기 출루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 삼진 3개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0-0이던 연장 11회 2사 후 닐 워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대타 호세 타베타의 유격수 땅 볼 때 상대 실책으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필라델피아 유격수 프레디 갈비스의 송구가 좋지 않았다. 이어 조시 해리슨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끝냈다. 

강정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 넷을 얻었다. 필라델피아 선발 콜 해멀스를 상대해 볼카운트 3-2에서 파울 볼 하나를 만들어 낸 후 7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속지 않았다. 이날 피츠버그 타선이 얻어낸 첫 번째 볼 넷이었다. 앞서 강정호는 해멀스를 상대한 1회와 4회 두 번의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필라델피아 두 번째 투수 켄 자일스를 상대한 8회 4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낮게 흘러나가는 슬라이더(87마일)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연장 10회 1사 1,2루에서는 필라델피아 마무리 투수 조나단 파펠본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139타수 38안타로 타율이 2할 7푼 3리까지 내려갔다. 볼넷은 13개째가 됐고 삼진은 34개로 늘어났다.
이날 3루수로 출장한 강정호는 7회 수비에서 연속 호수비를 펼쳐 홈 팬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선두 타자 제프 프랑코어가 친 타구를 역동작 슬라이딩 캐치, 1루에 송구해 아웃 시켰다. 타구 방향과 강도로 좌측 파울라인 안쪽을 타고 가는 2루타가 될 수 있었던 타구였다. 강정호는 이어 다음 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친 파울플라이를 전력 질주 끝에 잡아냈다. 좌타자인 어틀리에 대비해 유격수 위치에서 수비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포구가 쉽지는 않았으나 빠른 판단으로 관중석 근처까지 와서 잘 잡아냈다. 9회에는 필라델피아 벤 리비어가 3루 도루를 시도했을 때 포수 프란시스코 세벨리의 송구를 받은 뒤 리비어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는 것을 놓치지 않고 태그, 아웃키는 역할도 했다. 강정호는 연장 10회부터는 유격수로 이동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A.J. 버넷은 타선의 부진으로 시즌 7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놓쳤다. 9이닝 동안 5안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지만 허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만 1.89로 좋아졌다. 9회까지 투구수는 101개(스트라이크 71개)였다.
연장 11회 등판 1이닝을 잘 막은 피츠버그 안토니오 바스타도가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필라델피아 파펠본은 이날 연장 10회부터 마운드를 지켰으나 수비진 실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콜 해멀스 역시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내는 역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4안타 사4구 2개 무실점 호투였으나 득점지원이 없었다. 투구수는 102개(스트라이크 73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96으로 내리고 2009년 8월 27일 이후 이어져오는 피츠버그전 ‘7이닝 이상 + 3자책점 이하’ 경기숫자를 7경기로 늘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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