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퍼펙트’ 슈어저, 1피안타-16K 완봉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5 06: 11

6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맥스 슈어저(31, 워싱턴)가 노히트노런급 괴력투를 선보인 끝에 시즌 7번째 승리를 안았다.
슈어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가 6회까지 퍼펙트 경기를 펼치는 등 맹활약한 끝에 9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6탈삼진 무실점의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5패)째. 평균자책점은 종전 2.13에서 1.93까지 떨어뜨렸다. 이는 게릿 콜(피츠버그, 1.71)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다.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였다. 1회부터 6회까지 단 한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삼진쇼도 이어졌다. 1회 카를로스 고메스, 2회 세구라-게넷, 3회 헥터 고메스-말도나도, 4회 브런, 5회 린드-세구라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6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밀워키 타자들은 좀처럼 슈어저의 공에 손을 대지 못하고 끌려갔다.

워싱턴 타선은 3회 렌던의 희생플라이, 4회 로바튼의 적시타, 그리고 7회 로빈슨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아내며 슈어저를 지원했다. 그런데 7회 첫 타자인 카를로스 고메스와의 승부에서 빗맞은 안타를 맞으며 퍼펙트가 깨졌다. 3구째 96마일(154㎞) 빠른 공에 고메스의 방망이가 부러졌는데 하필 이것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가 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슈어저는 7회 나머지 세 타자를 차분하게 처리하며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8회에는 1사 후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사구 완봉의 기회도 놓쳤지만 고메스와 말도나도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14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8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슈어저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더 잡아낸 끝에 완봉승을 마무리했다. 16탈삼진은 슈어저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지금까지 총 29번의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기록했던 슈어저의 최고 기록은 디트로이트 시절이었던 2012년 5월 21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한 15탈삼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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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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