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강정호 3루 태그 플레이는 화제거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15 06: 47

[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틀거리로 1-0 연장전 끝내기 승부를 펼쳤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은 공격에 대한 불만은 내색도 하지 않은 채 수비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1-0 승리를 거뒀다. 이틀 전인 13일 연장 13회 1-0 승리에 이어 피말리는 승부였다.
허들 감독은 인터뷰 초입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친(그러나 승리는 챙기지 못한) 선발 투수 A.J. 버넷

에 대해 "대단했다. 스트라이크존 모든 곳으로 던졌다. 패스트 볼 커맨드, 서로 다른 각도에서 나온 커브, 체인지업 모든 것이 좋았다. 훌륭한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보면서 놀라웠고 정말 탁월한 피칭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수비와 관련해 "이번 주말부터 수비가 향상됐다고 했다. 더 바라는 것이 있나"는 질문을 받자 "우리는 우리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실제로 하고 있다.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가 볼이 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수비위치를 잡아야 하는지 마음에 새기고 있고 어떻게 플레이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알고 있다. 꼭 송구까지 이루어지지 않아도 된다. 볼이 그라운드에 닿기 전에 잡는다. 아주 영리하고 아주 적극적이다"며 "오늘 2루에서 플레이한 조시 해리슨은 여러 다른 위치에서 볼을 잡았지만 스냅 스로를 성공시켰다. 강정호도 3루에서 좌익선상으로 나가는 볼을 아주 잘 잡아냈다"고 사례를 열거했다.
강정호가 9회 1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벤 리비어를 태그 아웃시킨 장면과 관련해서도 말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한 리비어의 몸이 베이스를 지나는 순간 포수 프란시스코 세벨리의 송구를 받은 강정호는 재빨리 태그, 아웃 판정을 받았냈다. 1사 3루의 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허들 감독은 "IT`S CRAZY. 강정호가 해냈고 심판에게도 분명히 태그 됐다고 이야기 했다. 앞으로도 이야기거리가될 것이다. 이번 시즌에 많은 플레이를 봤다. 그런 플레이가 유리한 결과가 되면 정말 좋아하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좋아하지 않지만. 그러니 (강정호의 수비에 대해)어떤 변화도 원하지 않는다. 그냥 지켜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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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파크 (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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