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2위의 베네수엘라가 1차전에서 4위 콜롬비아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베네수엘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랑카구아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승을 먼저 차지한 베네수엘라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예상 외의 결과다. 베네수엘라가 지난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콜롬비아와 차이가 있었다. 콜롬비아는 라다멜 팔카오를 비롯해 하메스 로드리게스, 카를로스 바카, 후안 콰드라도, 다비드 오스피나 등 뛰어난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투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콜롬비아에 기죽지 않았다. 전체적인 공격 횟수와 점유율 싸움에서 콜롬비아에 밀렸지만, 0-0의 균형을 잃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기회를 엿보던 베네수엘라는 후반 15분 선제골로 콜롬비아의 기선을 제압했다. 베네수엘라는 알레한드로 구에라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호세 론돈이 헤딩으로 연결해 콜롬비아의 골문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을 예상하지 못했던 콜롬비아는 실점 이후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베네수엘라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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