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레스 결승타' LAD, SD와 연장 혈투 끝에 4-2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15 09: 27

LA 다저스가 연장 혈투 끝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마이클 볼싱어(다저스)와 제임스 쉴즈(샌디에이고)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지며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5회 2사 후 제임스 쉴즈와 윌 베너블의 연속 안타 그리고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저스틴 업튼의 중전 안타 때 제임스 쉴즈와 윌 베너블이 홈을 밟아 2-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0-2로 뒤진 7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안드레 이디어가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8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야시엘 푸이그가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호아퀸 밴와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는 데 성공했다. 곧이어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2로 맞선 샌디에이고의 9회말 공격. 선두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크렉 킴브럴 대신 대타 클린트 바메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클린트 바메스는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2루까지 진루시키며 벤치의 지시를 착실하게 소화했다. 이어 윌 베네블이 볼넷을 얻으며 1사 1,2루로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와 저스틴 업튼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선두 타자 맷 켐프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욘더 알론소의 1루수 앞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이에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2루 세이프를 선언했다. 1사 2루 천금같은 기회를 다시 얻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
'찬스 뒤 위기, 위기 뒤 찬스'라고 했던가. 다저스는 연장 12회 1사 후 알베르토 카야스포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작 피더슨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대타 알렉스 게레로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특급 소방수 켄리 잰슨을 투입해 2점차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 선발 마이클 볼싱어는 4⅔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자 가운데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연장 12회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샌디에이고 선발 제임스 쉴즈는 7이닝 1실점(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호아퀸 밴와가 8회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8승 달성이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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