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27)가 드디어 MVP다운 실력발휘를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4-91로 눌렀다. 3승 2패로 앞서나간 골든스테이트는 1승만 추가하면 4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경기 후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스몰라인업 전략의 승리에 대해 “천재적인 발상이었다. 커리가 해결했다. 상대도 스몰라인업 썼지만 커리의 날이었다. 커리는 큰 경기에 강했고, 경기를 접수했다. 환상적이었다”고 평했다.

그간 다소 부진했던 커리가 무엇을 보완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고친 것은 없다. 초반에 몇 경기 부진했지만 커리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보완한 것이 아니라 커리의 슛이 터져서 이제 평균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레 이궈달라(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리안드로 발보사(13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커는 “발보사가 잘했다. 17분 동안 파울트러블 없이 수비도 잘했다. 놀랄 일은 아니다. 경험이 많은 선수다. 훌륭한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이궈달라는 르브론을 잘 막았고, 상대 슈터도 수비했다. 덕분에 시소게임을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센터 앤드류 보거트와 페수스 이질리를 거의 쓰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빨리 코트에서 뛰고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려고 했다. 큰 선수들의 시리즈가 아니다. 스몰시리즈다. 아주 잘되고 있다. 우리 스타일에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40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커는 “난 제임스의 활약이 그렇게 재밌지 않다. 솔직히 난 즐기지 못하고 있다. 그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모르겠다. 계속 우리를 공격할 것이다. 그의 속도를 어떻게 하면 늦출 수 있을까? 위력을 반감시킬까? 어려운 문제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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