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점’ 커리, “클리블랜드에서 끝내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15 13: 11

스테판 커리(27)가 드디어 MVP다운 실력발휘를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4-91로 눌렀다. 3승 2패로 앞서나간 골든스테이트는 1승만 추가하면 4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커리는 37점, 3점슛 7방을 쏟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4쿼터에만 17점을 쏟아낸 대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커리는 “긴 시즌의 마지막이다. 1년 동안 잘 싸웠다. 우리는 자신감이 있다. 정규시즌 우승했을 때나 지금이나 좋은 기분이다. 클리블랜드에서 끝내고 싶다”며 생애 첫 우승을 바라봤다. 

클리블랜드의 스몰라인업에 대해서는 “상대가 모즈코프를 빼면서 스몰라인업을 썼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길지 잘 알고 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우리 코칭스태프가 잘 대응할 것이다. 발보사가 공수에서 잘했다. 반스도 제 몫을 했다. 모든 선수가 준비됐다. 우승할 좋은 기회”라고 자신했다.
커리는 4쿼터 17점에 대해 “일 년 내내 했던 활약이다. 2차전에서는 우리가 급했다. 똑같은 상황이었다. 이번에는 더 좋은 슛을 쏘려고 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취재진은 사실상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커리가 매튜 델라베도바를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제치고 스텝백 3점슛을 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파이널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니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커리는 “재밌는 장면이었다. 내 시그내쳐 무브였는데, 이번에 이기는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파이널 시리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우승 후에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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