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 제임스, “난 세계최고선수...7차전 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15 13: 22

클리블랜드는 졌지만 르브론 제임스(31)의 자신감은 꺾이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에서 홈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91-104로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17일 홈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20일 원정에서 마지막 7차전을 치를 수 있다.
제임스는 40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원맨쇼를 달성하고도 졌다. 스테판 커리는 37점 중 무려 17점을 4쿼터에 집중시켰다. 여러 명의 동시에 터진 골든스테이트에 밀려 제임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후 제임스는 “모즈코프가 많이 뛰지 않아 리바운드에서 밀렸고, 자유투를 많이 허용했다.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슛이 들어가지 않은 것 뿐이다. 커리가 좋은 슛을 쐈고 우리는 놓쳤다”고 대답했다. 
40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하고도 어떻게 질 수 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제임스는 “한 경기 졌다. 아직 기회가 있다. 팀이 이기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 개개인이 더 잘한다면 괜찮을 것이다. 아직 축하하기는 이르다. 우리는 홈에서 강하다. 트로피를 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6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37점을 넣은 커리에 대해서는 “3점슛 7개를 넣었고 어려운 슛도 잘 넣었다. 누가 막아도 슛을 넣는 최고의 선수다. 커리가 잘하긴 했지만 스텝백 3점슛을 넣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공격리바운드를 내줘 세컨드 찬스를 내주는 것이 더 문제다. 리바운드와 수비를 잘하지 못했다. 우리 할 일을 더 잘했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과연 제임스가 더 분발할 것이 남아있을까. 그는 “오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고 발보사, 반스, 이궈달라 등에게 점수를 허용했다. 나도 실책을 몇 개 했다. 그런 것들을 더 잘할 수 있었다. 짐이 크지만 상황이 그렇다. 다만 누군가는 미쳐야 한다는데 동의한다”고 다짐했다.
2승 3패로 뒤진 클리블랜드는 창단 첫 우승을 하더라도 홈에서 축배를 들지는 못하게 됐다. 제임스는 “난 세계최고의 선수라는 자신감이 있다. 어려서부터 꿈꾸던 파이널이다. 정규시즌이든 파이널이든 결과가 나오면 받아들여야 한다. 6차전에 이겨서 다시 여기로 올 것이다. 7차전까지 올 자신이 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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