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타율 1위' kt, 반격 시리즈 계속된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16 05: 57

막내 kt 위즈의 반격 시리즈가 계속될 수 있을까.
최근 kt 야구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kt는 5월까지만 해도 10승 42패로 승률이 1할9푼2리에 머물렀다. 좀처럼 1할 대의 승률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외국인 타자 2명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승률이 2할6푼6리(17승 47패)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2일에는 부상으로 빠져있던 앤디 마르테가 복귀했고, 4일에는 새 용병 댄 블랙이 합류하며 타선이 강해졌다. 6월 팀 타율 3할3리로 리그 1위, 팀 홈런 20개로 2위다.
kt의 공격력이 강해지면 시즌 초반 kt를 상대로 순조롭게 승수를 쌓았던 팀들도 일격을 당했다. 개막 2연전에서 kt를 상대했던 롯데는 시즌 5차전까지만 해도 5전 전승을 거두고 있었다. 3월 28~29일 사직 개막전에선 kt의 의외의 공격력에 적지 않게 당황했지만 경기를 뒤집으며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어찌 보면 kt의 첫 출발을 사직 롯데전에서부터 꼬였다. 이후 kt는 개막 11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 팀은 트레이드 이후 첫 만남이었던 5월 15~17일 수원 3연전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도 롯데는 첫 경기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10으로 이겼다. 남은 2경기까지 싹쓸이하며 kt전 강세를 이어갔다. 하준호-장성우의 영입으로 전력이 한층 탄탄해진 kt였지만 여전히 형님 구단들에 큰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주 주중 롯데 3연전에선 kt의 복수혈전이 펼쳐졌다.
kt는 9~11일 사직 롯데 3연전에서 11홈런 22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창단 후 최다 타이인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3승 5패가 됐다. kt는 그 게시를 몰아 12일 수원 넥센전에서도 6-5로 승리하며 5연승까지 내달렸다. 넥센을 상대로는 3승째. 남은 2경기를 내주며 연패에 빠졌지만 4위 팀 넥센에 쉽게 당하지 않았다.
이번엔 6연전에서 각각 NC, KIA를 만나는 kt다. 두 팀 역시 kt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kt는 지난달 19일 마산 NC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지만 나머지 5경기를 모조리 내줬다. 19일 경기를 제외한 5경기서 2득점씩을 하는 데 그쳤다. 약한 타선으로 NC의 마운드를 넘지 못한 결과였다. 그러나 현재 kt의 공격력은 당시와 천지 차이다. 이번엔 kt 타선이 NC 투수들을 공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 후 주말 3연전에선 광주 원정길에 오른다. kt는 KIA를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전혀 없다. 시즌 초반이었던 4월 3~5일 수원 KIA 3연전에서 총 3득점에 그쳤고 19실점하며 완패했다. KIA는 개막 연승을, kt는 개막 연패로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5월 12~14일 광주 KIA전에서도 스윕패를 당했다. 특히 kt는 5월 13일 경기에선 8-6으로 앞선 연장 10회말에 김민우에게 통한의 스리런포를 맞으며 끝내 KIA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kt 타선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물론 팀 평균자책점이 6월 들어서도 5.97로 매우 좋지 않다. 그러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음은 분명하다. 과연 지난 주 롯데에 화끈하게 설욕했던 kt가 NC, KIA를 맞아서도 그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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