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력 공백 넘고 '3G 연속 무승' 탈출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6.16 07: 01

전북 현대가 전력 공백의 벽을 넘어 3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전북은 최근 K리그 클래식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고 있다. 이전까지 전북의 이번 시즌 연속 무승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을 합쳐 2경기(2패)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들어 최대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전북에 A매치로 인한 10일 동안의 휴식기는 꿀맛 같았다. 선수들은 휴가로 심신을 안정되게 했고, 최강희 감독은 전술과 선수단의 조직력을 끌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렇다고 해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울산 현대와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쉽다는 것은 아니다. 휴식으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끌어 올린 것은 맞지만, 주축 선수들의 이탈 등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긴 것은 불안 요소다.
현재 전북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때문에 이재성과 이주용, 최보경이 한국 축구대표팀, 윌킨슨이 호주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있다. 또한 한교원이 징계, 김기희와 이승현, 유창현, 이규로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 이탈했다.
전북의 스쿼드가 두텁다는 평가를 받지만, 울산전에서 만큼은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옵션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수비라인은 사실상 이번 시즌 처음 보는 조합으로 구성되게 됐고, 중원과 공격진도 평소와 다른 조합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 낙담할 수는 없다. 전북 입장에서는 더 이상 흔들린다면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특히 울산전을 시작으로 25일 동안 8경기를 소화하는 혹독한 일정에 돌입한 전북으로서는 울산전에서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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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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