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최약체' 볼리비아, 에콰도르 3-2 제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6.16 07: 54

볼리비아가 에콰도르를 제압하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볼리비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에콰도르와 2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멕시코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볼리비아는 1승 1무(승점 4)가 됐다. 에콰도르는 2패가 돼 8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A조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볼리비아(89위)인 만큼 에콰도르(31위)와 대결에서 열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볼리비아는 전반 5분 로날드 랄데스가 마틴 스메드버그-달렌스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볼리비아는 전반 18분 첫 골을 도왔던 스메드버그-달렌스가 마르셀로 모레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43분에는 상대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 모레노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연속으로 3골을 허용한 에콰도르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전력에서 앞서는 에콰도르는 74%의 점유율과 볼리비아보다 5배 이상 많은 26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볼리비아가 선점한 분위기는 좀처럼 넘어오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후반 3분 에네르 발렌시아가 한 골을 만회하며 막판 역전극을 노렸다. 만회골로 탄력을 받은 에콰도르는 후반 37분 밀너 볼라노스가 중거리포를 터트리며 기회를 잡았다. 에콰도르는 경기 막판까지 공격 일변도의 운영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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