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7이닝 2실점 패전…이치로에 2안타 허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6 10: 57

뉴욕 양키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7)가 7이닝 2실점 역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같은 일본인 선수 스즈키 이치로(41)와 투타 맞대결에서도 2안타를 맞고 판정패했다. 
다나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마이애미에 1-2로 패했고, 다나카는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다나카와 이치로의 첫 투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양키스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오프시즌에 이치로가 마이애미로 이적했고, 이날 첫 맞대결이 이뤄졌다. 이치로는 1회 첫 타석에서 다나카의 2구 9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했다. 

3회에도 이치로는 선두타자로 나와 다나카의 90마일 싱커를 공략, 2루 내야 안타로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5회에는 95마일 한가운데 패스트볼로 이치로를 루킹 삼진을 잡았고, 7회에도 2사 2루에서 89마일 싱커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더 이상의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6회까지 1실점으로 마이애미 타선을 막은 다나카는 그러나 7회 선두 데릭 디트리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3구 92마일 싱커가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돼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4번째 피홈런. 이 홈런으로 다나카는 결승점 허용과 함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7번째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된 다나카는 4승2패를 마크했고, 평균자책점은 2.48에서 2.49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4연승을 마감한 다나카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패전을 더했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이치로는 양키스와 이적 후 첫 대결에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8번째 멀티히트로 6월에는 처음이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이치로는 시즌 타율도 2할8푼1리에서 2할8푼8리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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