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려는 자와 되찾으려는 자의 맞대결.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0, 롯데)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정상 탈환을 노린다.
18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635야드)에서 열리는 나흘간의 대회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7억원)'은 김효주와 전인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우선 김효주는 이 대회 지난 시즌 우승자로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을 선언한 김효주는 지난 4월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이후 두 달여만에 한국 무대에 서게 된다.
당시 김효주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4라운드에 체력 저하를 이유로 경기를 중도 포기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지난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공동 9위)에 이어 출전하는 만큼 체력적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숙제다.
전인지는 2013년 우승자다. 2014년 김효주에게 타이틀을 넘긴 만큼 타이틀 탈환에 초점을 맞췄다. 전인지는 최근 이정민(23, 비씨카드)과 함께 가장 '핫'한 국내 선수다. 이정민과 나란히 3승을 따내면서 일찌감치 다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주 열린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을 거머쥐면서 최고의 샷감을 뽐내고 있다.
결국 디펜딩 챔피언과 정상을 탈환하려는 전 챔피언의 격돌이 이 대회 가장 큰 관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에 오른 이정민도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왕 선두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또 시즌 2승인 고진영(20, 넵스)과 김보경(29, 요진건설), 김민선(20, CJ오쇼핑)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전일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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