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2타점 강정호, 타율.280...팀은 5연승 휘파람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16 11: 00

[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모처럼 타선의 폭발력을 선보이면서 5연승 가도를 달렸다. 강정호도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볼넷 1개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이틀 연속 4번 타자 중임을 맡긴 클린트 허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피츠버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이나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인터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11-0, 올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뒀다. 좌완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째(5패)를 올렸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부터 적시타를 날리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팀이 앤드류 매커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먼저 뽑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3-1에서 화이트삭스 좌완 카를로스 로돈의 5구째 직구(94마일)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세벨리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강정호는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9호째 2루타를 날렸다. 1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 3번째 투수 헥터 노에시를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밀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고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이에 앞서 5회 3번째 타석에서는 볼 넷으로 출루했다. 노에시와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3-2에서 연속 파울 볼 2개를 만든 뒤 8구째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빠른 볼에 속지 않고 1루 베이스에 나갔다. 시즌 14개째 볼 넷이었다.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이날까지 143타수 40안타로 시즌 타율이 2할 8푼이 됐다. 2루타는 9개. 타점은 2개를 추가해 22타점이 됐고 득점 역시 2득점을 더 해 15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인터리그 성적은  15타수 6안타 2타점 3득점이 됐다.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홈 7연전을 치르는 동안 승패와 관련 없이 득점력은 빈곤해 보였던 피츠버그는 이날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 선두 타자 조시 해리슨이 볼 넷으로 걸어나간 것이 신호탄이었다. 다음 타자 스탈링 마르테의 타구가 3루수 앞 내야 안타가 되는 행운까지 겹쳤다. 무사 1,2루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로돈의 폭투까지 나와 무사 2,3루가 됐다.
앤드류 매커친이 좌적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무사 1,3루 기회를 이었다. 강정호가 배턴을 이어받아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이 됐고 다시 무사 1,2루. 여기서 프란시스코 세벨리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 3루타를 날렸다. 세벨리 마저 호세 타바타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면서 5-0이 됐다.
피츠버그는 4회 해리슨과 마르테의 적시타가 다시 이어지면서 추가로 두 점을 더 보탰고 이 와중에 화이트삭스 선발 로돈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8-0으로 앞서던 6회 1사 12루에서 연속 2루타 3개가 이어지면서 3점을 더 보탰다.
이날 1,2번 타순에 기용된 조시 해리슨과 스탈링 마르테는 각각 4안타씩 날리는 맹타로 팀의 다득점을 이끌었다.
피츠버그 선발 리리아노는 8회까지 탈삼진 13개를 잡아내면서 2안타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00개. 스트라이크는 69개였다.시즌 4승째(5패). 아울러 이날 시즌 최고 피칭으로 올 시즌 홈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던 아쉬움까지 말끔하게 씻어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화이트삭스 선발 로돈은 그 동안의 기세가 한 풀 꺾이게 됐다. 5월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4연속 경기에서 모두 QS를 달성했고 이사이 24.1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 3점으로 평균자책점 1.11이었으나 이날 처음 패전의 쓴 맛(2승)을 봤다. 3.2이닝 동안 9안타 볼넷 1개로 7실점(7자책점)했다. 투구수는 69개(스트라이크 42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이 됐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인터리그 4연패도 끝내게 됐다. 시즌 36승 27패. 반면 화이트삭스는 4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34패째(28승)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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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파크 (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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