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6)가 극심한 고통에 신음하다 스스로 다리를 절단해 달라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들려와 많은 축구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은 그것이 옛날 일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선수로 78경기에서 56골을 넣었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바티스투타는 지난 2005년 은퇴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지난 15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바티스투타는 지금 다리가 아파 쉽게 걸을 수도 없고 방에서 불과 3미터 떨어진 화장실까지도 갈 수 없어 고생하고 있다.
결국 그는 통증을 참기 힘든 정도가 되어 의사에게 다리를 절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의사는 그에게 제 정신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바티스투타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처럼 보이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바티스투타의 아들인 루카스는 이를 부인했다. 루카스는 여러 남미 언론들을 통해 부친의 상태가 알려진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루카스에 따르면 바티스투타는 지금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고, 발목 절단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나 3년 전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8년 뉴웰스 올드보이스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진 바티스투타는 아르헨티나 리그를 거쳐 1991년부터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 AS로마, 인테르밀란에서 활약했다. 2003년에는 알 아라비로 이적해 중동 무대에서 활동했으며 2005년 은퇴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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