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합류' 히메네스, “한국서 오래 뛰고 싶다”[일문일답]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16 16: 50

LG 트윈스의 새로운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27)가 16일 팀에 합류, 한국에 대한 첫 인상과 앞으로의 목표 등을 이야기했다.
다음은 훈련 종료 후 히메네스와 취재진의 인터뷰 내용이다.
-한국에 온 소감과 첫 인상은?

“기쁘다. 새로운 나라에서 뛰게 돼서 기분이 좋다. 서울이 복잡하고 화려한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서 설레인다.”
-LG에 있는 헨리 소사와 루카스 하렐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나?
“헨리는 예전부터 알았다. 같은 도미니카 출신이고 때문에 어릴적부터 친구였다. 윈터리그때 같은 팀에서 뛴 적도 있다. 루카스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확실하게 기억은 한다. 왜냐하면 내가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안타를 기록했을 때 상대투수가 루카스였기 때문이다.”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나이가 먹어가면서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가 점점 줄어들었다. 기회를 얻지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한국이나 일본에서 뛰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LG 트윈스와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이왕 한국에서 뛰게 된 거 LG에서 뛰는 게 좋겠다고 결심했다.”
-미국에서 뛸 때 타석에서 지나치게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투수들이 경우 유인구 승부가 많은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모든 리그가 다르다. KBO리그 역시 내게는 새로운 곳이다. 미국의 경우, 투수들이 패스트볼 승부를 많이한다. 그만큼 나도 적극적으로 타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KBO리그 투수들이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는 것을 들었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개인 목표, 혹은 팀 목표를 말해 달라.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이기는 게 목표다. 매일 우리 팀이 이기도록 돕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 승리만이 유일한 목표다.”
-자신의 장점을 말해달라.
“야구는 아주 어려운 스포츠다. 때문에 지금 당장 내가 4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고 말할 수는 없다. 말보다는 그라운드 위에서 경기력으로 내 장점을 보여드리겠다.”
-양상문 감독이 4번 타자로 기용하겠다고 했는데.
“싱글A, 더블A, 트리플A에서도 주로 3, 4번 타자로 뛰었다. 4번 타순에 대한 부담은 없다.”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이전부터 알고 지낸 선수가 있나?
“많이 있다. 나바로 마르테 피가로 로메로 브렛 필 등을 잘 안다. 그 외에도 몇몇 선수들은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상대했었다.”
-LG 트윈스 동료들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떤가?
“아주 좋다. 오늘 처음 만났는데 다들 반갑게 환영해줬다. 단장님도 두 팔 벌려 환영해주셔서 고마웠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정성훈 형이다. 한국에 오기 전에 LG 경기 하이라이트도 보고 일요일 경기는 TV로 생중계 되는 것을 봤다. 정성훈 형은 특이한 타격폼에 느낌도 특이하다. LG는 아주 좋은 곳 같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오래 있고 싶다.”
-처음 배운 한국말과 처음 한국에서 먹은 음식은 무엇이었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잠시 후’, ‘좋아’를 안다. 공항에서 숙소로 차를 타고 오는데 내비게이션에서 계속 ‘잠시 후’가 나오더라. 한국에 와서 처음 먹은 음식은 볶음밥이었다. 미국에서도 볶음밥을 아주 좋아했다. 매일 먹을 수 있다. 모든 종류의 볶음밥을 좋아한다.”
히메네스는 빠르면 17일 잠실 KIA전부터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히메네스는 KBO에서 서류 작업 중인데 모든 절차가 17일에는 마무리 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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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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