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환자, 대중목욕탕에 회식자리까지 출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16 19: 24

[OSEN=이슈팀] 대구 메르스 양성 확진 판정 환자가 발생해 대구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16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모 주민센터 소속 152번 감염환자인 A씨(52)는 발열 증세 후 메르스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며,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A씨 부인(47)과 중학생 아들(16)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자가격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입원 중인 모친의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였다.  20일 가까이 별다른 신고 없이 정상 근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중목욕탕 출입은 물론 회식자리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함께 모친 병문안을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된 상태다. 하지만 154번 환자는 별다른 조처를 받지 않았다. 그는 13일 오한 등 메르스 증상이 처음 나타났지만 여전히 자택 격리를 하지않다 이틀 뒤인 15일에야 보건소에 증상을 신고, 이날 뒤늦게 대구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4명 추가되면서 총 154명의 확진자가 발생 했고 사망환자가 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19명이 메르스로 인해 사망, 또는 자가 격리자는 370명 늘어 5586명이다. 대구 지역의 첫 감염자인 154번 환자는 메르스 노출 뒤 이달 15일까지 별다른 격리조치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3일 오한 등 메르스 증상이 처음 나타났지만 여전히 자택 격리를 하지않다 이틀 뒤인 15일에야 보건소에 증상을 신고, 이날 뒤늦게 대구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한편 16일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 4명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나왔다. 이 3명은 모두 154번 환자처럼 응급실 방문자다. 이 중 152번 환자(66)도 154번 환자처럼 삼성서울병원이나 보건 당국의 격리 대상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osenlife@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