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데뷔 첫 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박세웅은 1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5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박세웅은 이날도 조기강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회까지 박세웅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첫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은 박세웅은 3회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맞긴 했지만 박헌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것과 동시에 도루를 시도하던 윤석민까지 잡아내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박동원까지 삼진으로 처리, 3이닝을 타자 9명으로 끝냈다.

그러나 타순이 1바퀴 돈 4회 와르르 무너졌다. 첫 타자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맞더니 고종욱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138km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렸고 이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곧이어 문우람의 내야안타, 박병호의 우전안타가 연달아 터졌고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민성 타석에서 폭투로 1점을 더 내줬다. 1사 2루에서 박세웅은 또 폭투를 범했고,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점을 추가허용한 이후 마운드를 홍성민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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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