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허도환이 미쳤다. 3안타 경기에 홈런까지 터뜨렸다.
허도환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안타 3개를 터뜨렸다. 2루타 2개에 이어 시즌 첫 홈런까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주전 포수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허도환은 이날 전까지 시즌 31경기에서 48타수 8안타로 타율이 1할6푼7리에 불과했다. 최근 10경기도 20타수 4안타 타율 2할. 타율은 낮아도 조금씩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들이 나오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날처럼 좌우로 2루타 2개에 홈런까지 때릴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2루타 2개를 터뜨린 허도환은 6-2로 리드한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서진용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허도환의 홈런은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해 7월1일 목동 넥센전 이후 350일 만에 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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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