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홈런 4방을 폭발시키며 SK를 완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를 7-2 완승으로 장식했다. 1회부터 김태균-최진행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고, 5~6회 정근우-허도환까지 홈런 4방이 뜨겁게 폭발했다. 선발 안영명도 5⅔이닝 2실점으로 팀 내 최다 7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5위 한화는 35승29패를 마크, 시즌 최다 승패마진 '+6'에 성공했다. 2연패에 빠진 SK는 30승30패1무로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이날 LG를 꺾은 KIA(31승30패)에 6위 자리를 내주며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화는 1회말 2사 후 정근우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이 SK 선발 윤희상의 3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0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20m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김태균의 시즌 11호 홈런. 이어 최진행까지 윤희상의 4구 바깥쪽 높은 131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5m 좌중월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최진행의 시즌 13호 홈런.
1회부터 3-0으로 리드한 한화는 2회에도 고동진의 3루 기습번트 내야 안타에 이어 허도환이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용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린 뒤 정근우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SK 2루수 박계현이 더듬는 실책을 범한 사이 3루 주자 허도환까지 홈을 밟았다. 스코어를 5-0으로 벌리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SK가 5회초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내자 한화는 또 홈런으로 달아났다. 5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바뀐 투수 서진용의 2구 가운데 몰린 146km 직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15m 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난 것이다. 시즌 4호 홈런.
SK가 6회초 김강민의 시즌 1호 마수걸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따라붙자 6회말에는 허도환이 서진용의 2구 한가운데로 들어온 146km 직구를 비거리 11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허도환의 시즌 첫 홈런. 허도환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태균이 2안타 2타점, 정근우도 2안타 1타점으로 뒷받침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도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7승(2패)째를 거두며 팀 내 최다승 투수로 확고히 했다. 최고 146km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낮게 깔리며 위력을 떨쳤다. 안영명에 이어 박정진(1⅓이닝)-윤규진(1⅓이닝)-권혁(⅔이닝)이 3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SK 선발 윤희상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이명기가 3안타, 이재원·김강민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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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