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형 첫 선발승' 넥센, 롯데 잡고 3연승 질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6.16 21: 37

넥센 히어로즈가 고졸 루키 김택형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6승 28패 1무가 됐고, 롯데는 30승 34패로 8위 자리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롯데는 4회초 최준석이 2사 후 넥센 선발 김택형으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냈다. 최준석의 시즌 13호 홈런이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넥센은 4회말 경기를 두집었다. 선두 김하성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고종욱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분위기를 잡은 넥센은 문우람의 내야안타와 박병호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상대 폭투와 김민성의 적시타를 묶어 4-1까지 달아났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넥센 방망이는 7회 다시 불을 뿜었다. 1사 1루에서 박동원의 병살 코스 땅볼이 불규칙바운드를 일으켜 내야안타로 둔갑했다. 김하성의 중전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고종욱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문규현이 홈에 악송구를 저질러 1점을 달아났고, 문우람의 희생플라이와 박병호의 2타점 2루타,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9-1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넥센 선발 김택형은 5이닝을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 째, 데뷔 후 첫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은 고른 활약을 보인 가운데 박병호와 윤석민이 3안타씩 치면서 활약했다. 7회 대타로 등장, 내야안타를 쳤던 서건창은 8회 수비부터 2루수로 투입돼 68일 만에 수비까지 무사히 치렀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4회 와르르 무너지며 3⅓이닝 6피안타 1실점, 시즌 6패 째를 당했다. 루키 투수에 가로막혀 타선 역시 6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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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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