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무기력한 완패, 5할 승률도 위태롭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6 21: 25

SK가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5할 승률도 위태로워졌다. 
SK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지난 14일 문학 롯데전 0-1 영봉패에 이어 최근 2연패. 이날 패배로 시즌 30승30패1무가 된 SK는 5할 승률 사수마저 힘겨워졌다. 이대로 가면 점점 힘들어진다. 
SK는 이날 윤희상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경기 초반부터 기선제압 당했다. 윤희상은 1회말 2사 후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태균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최진행에게도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백투백 홈런으로 시작부터 3점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2회말에도 고동진에게 번트 안타, 허도환에게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뒤 이용규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윤희상은 정근우를 평범한 땅볼 유도했으나 2루수 박계현이 공을 더듬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어이없이 1점을 더 줬다. 
맥 빠진 플레이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0-5로 벌어졌다. 타선이 뒤늦게 5~6회 1점씩 뽑아냈지만 두 번째로 나온 투수 서진용이 정근우-허도환에게 솔로 홈런을 곧바로 허용해 추격 흐름이 끊겼다. SK 타선은 안타 10개와 볼넷 3개에도 단 2점에 그치는 무기력함을 보였다. 
SK는 6월 들어 5승7패에 그치고 있다. 10개팀 중에서 롯데 다음으로 안 좋은 성적이다. 코칭스태프 교체라는 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터지지 않는다. 마운드와 수비마저 흔들리며 '삼성의 대항마'로 꼽혔던 SK의 모습은 사라졌다. 이제는 5할 승률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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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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